수도권에서 생애최초 주택을 산다면 LTV 80%는 이미 옛날 얘기입니다. 2025년 6월 28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생애최초 주담대 LTV는 70%로 낮아졌고, 디딤돌대출 한도는 최대 2억4천만원, 보금자리론은 4억2천만원에서 멈춥니다. 저도 생애최초 주택 구매로 세금 혜택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데, 그 이후로 규제가 얼마나 촘촘해졌는지 직접 확인하고 나서 솔직히 좀 허탈했습니다.LTV 80%를 믿었다가 잔금이 비는 이유생애첫주택자금대출을 검색하면 아직도 'LTV(담보인정비율, Loan to Value) 80%'라는 숫자가 꽤 눈에 띕니다. 여기서 LTV란 집값 대비 빌릴 수 있는 금액의 상한 비율을 뜻하는데, 80%라는 숫자 하나만 보고 자금 계획을 세우면 계약 후 잔금이 생각보다 크게 비는 상황을 맞닥..
솔직히 말하면, 저는 100엔이 856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그냥 "싸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예전 일본 여행 때 100엔에 950원 넘게 줬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경비 걱정을 덜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이 숫자 뒤에는 엔화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원화 강세까지 얽혀 있었습니다. 단순히 "일본 돈이 싸졌다"로 끝낼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원화 강세가 만든 착시, 엔화만 본 제 실수환율을 조회하면서 저는 처음엔 달러·엔 숫자를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100엔당 원화 가격, 즉 원·엔 환율만 봤는데, 이게 꽤 큰 실수였습니다.원·엔 환율은 엔화 혼자 만들어내는 숫자가 아닙니다. 달러·엔(엔화가 달러 대비 얼마나 약한지)과 원·달러(원화가 달러 대비 얼마나 강한지), 이..
주변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지인이 "카드 만들면 500만 원짜리 교육 공짜로 들을 수 있다더라"고 말할 때, 저는 속으로 '그게 다가 아닌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기본 한도 300만 원에 조건을 충족해야 200만 원이 추가되는 구조이고, 과정마다 자비부담금이 붙어 실제 결제액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카드 발급보다 신청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신청자격, "국민 누구나"가 아닌 이유취준생 사이에서는 "직장인이든 백수든 다 된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저는 그 말을 그대로 믿지 않는 편입니다. 실제 고용노동부 기준을 들여다보면 제외 요건이 꽤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대표적인 제외 대상은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만 75세 이상입니다. 여기까지는 많이 알려진 편인..
솔직히 저는 한동안 증권계좌 속 현금을 그냥 방치했습니다. 주식을 사기엔 타이밍이 애매하고, 그렇다고 예금으로 옮기기엔 번거롭고. 그 사이 한국은행이 2026년 8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고, 저는 그제야 "놀고 있는 돈에도 역할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들여다보게 된 것도 그 즈음이었습니다.기준금리 3% 시대, 대기자금의 시간이 다시 비싸졌다기준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모든 금융상품 금리가 같은 날 같은 폭으로 오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만기가 짧은 단기금융상품은 새 금리 수준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합니다. 실제로 2026년 8월 28일 기준 콜금리는 3.00%, CD 91일물은 3.13%, CP 91일물은 3.22%까지 올라왔..
2023년 집을 살 때 저는 신생아특례대출을 쓰지 못했습니다. 당시 아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출을 받았는데, 나중에 금리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솔직히 조금 허탈했습니다. 2026년 현재 이 제도를 준비 중이라면, 맞벌이 소득 2억5000만원·구입 한도 5억원처럼 예전에 발표된 숫자들이 여전히 인터넷에 떠돌고 있으니 반드시 계약일 기준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맞벌이 소득 2억원, 그 2억5000만원은 왜 사라졌을까요신생아특례대출을 처음 검색하면 '맞벌이 합산 2억5000만원'이라는 숫자가 아직도 제법 눈에 띕니다. 저도 처음엔 그 숫자가 실제 시행 중인 기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마이홈포털 공식 기준을 확인해보니 상황이 달랐습니다.정부는 2024년 6월 2025~..
솔직히 처음엔 저도 소득 70%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무주택세대구성원 확인부터 가구원수별 소득 합산, 총자산과 자동차 별도 심사, 전용면적별 청약 순위까지, 탈락 조건이 네 개나 따로 존재했습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구조를 한 번 이해하면 공고문이 훨씬 쉽게 읽힙니다.소득합산기준, '내 월급'이 아니라 '세대 전체의 세전 합계'입니다처음 공고문을 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한 실수는, 본인 급여명세서 하나만 꺼내 든 것이었습니다. 국민임대주택의 소득 기준은 신청자 개인이 아니라 무주택세대구성원 전원의 월평균소득을 합산한 세전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여기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란, 단순히 주민등록상 같은 세대에 올라 있는 사..
의령군 주민은 1인당 50만원을 받고 있는데, 같은 날 창원시는 "올해는 지급하지 않겠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주소 하나 차이로 50만원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반가운 뉴스로 읽혔는데, 따져볼수록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자꾸 신경이 쓰였습니다.'4차 민생지원금'이라는 이름부터 잘못 이해하면 돈을 놓칩니다2026년 8월 28일 현재, 중앙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4차 민생지원금'이라는 단일 신규 사업을 공식 발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지금 검색창에서 '4차'라는 표현이 쏟아지는 이유는 단 하나, 여러 지자체가 각자 조례와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묶여 그렇게 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이름을 보면 제각각입니다. 속초시는 '민생회복지원금', 의령·영동·완주는 '민생안정지..
SK하이닉스가 약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순간, 시장의 눈은 곧장 삼성전자로 향했습니다. 저도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부모님 통장에 찍혀 있던 삼성전자 배당금 내역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달라질까"라는 기대와 함께, 시장에 떠도는 '200조 특별배당'이라는 숫자가 과연 사실인지 직접 뜯어봤습니다.SK하이닉스 40조 소각이 삼성전자 특별배당 논쟁에 불을 붙인 이유솔직히 처음 뉴스 제목만 봤을 때 '40조 자사주 소각'이 이렇게까지 파급력이 클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니 이건 단순한 현금 배당이 아니라 주식 수 자체를 줄여서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었습니다. 자사주 소각이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인 뒤 아예 없애버리는 행위로, 유통 주식 ..
훈련을 줄이면 북한이 조용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ROTC 장교로 임관해 최전방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데,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2026년 8월 현재, 한미연합훈련이 6일 조기 종료됐음에도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10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북한·중국·러시아의 셈법이 동시에 충돌하는 지금,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우리가 놓쳐선 안 될 변수들을 짚어봤습니다.한미동맹에 생긴 미묘한 균열, 제 눈엔 이렇게 보입니다일반적으로 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유효한 외교 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최전방 GOP(일반전초, 비무장지대 철책을 직접 경계하는 전방 초소)에서 근무했을 때 저는 한 가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
1978년 발효된 한일 남부대륙붕 공동개발협정(JDZ)이 2028년 6월 22일이면 50년을 채웁니다. 주유소 기름값 표지판에 눈이 가는 운전자로서, 국제유가가 다시 고점을 향해 움직이는 요즘 제7광구 뉴스가 유독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정작 "2028년이면 제7광구가 일본 것이 된다"는 말이 돌 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협정 만료와 영토 귀속은 정말 같은 이야기일까요?국제법의 시계는 1974년에 멈춰 있지 않다제7광구를 둘러싼 논쟁의 뿌리는 두 가지 상충하는 논리입니다. 한국은 한반도 해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자연적 연장(natural prolongation)' 원칙을 중시했고, 일본은 양국 해안에서 같은 거리를 재는 '등거리선(equidistance line)'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