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6월만 해도 1유로에 1,790원대를 찍던 환율이 9월에 1,590원대까지 내려오는 걸 보면서, 처음엔 그냥 유로가 약해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숫자를 뜯어보니 문제는 유로가 아니라 원화였습니다. ECB도, Fed도, 한국은행도 모두 금리를 올린 지금, 세 통화가 동시에 긴축으로 움직이면 단순한 공식은 더 이상 안 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이 흐름을 어떻게 읽었는지 교차환율 구조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1,790원대에서 1,590원대, 유로가 빠진 게 아닙니다제가 처음 이 흐름을 추적하기 시작한 건 6월 중순이었습니다. 당시 하나은행 고시 기준으로 1유로가 1,793원을 넘나들었고, 여름 여행이나 유학 송금을 앞둔 분들 사이에서 환율 걱정이 많았..
솔직히 말하면, 저는 100엔이 856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그냥 "싸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예전 일본 여행 때 100엔에 950원 넘게 줬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경비 걱정을 덜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이 숫자 뒤에는 엔화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원화 강세까지 얽혀 있었습니다. 단순히 "일본 돈이 싸졌다"로 끝낼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원화 강세가 만든 착시, 엔화만 본 제 실수환율을 조회하면서 저는 처음엔 달러·엔 숫자를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100엔당 원화 가격, 즉 원·엔 환율만 봤는데, 이게 꽤 큰 실수였습니다.원·엔 환율은 엔화 혼자 만들어내는 숫자가 아닙니다. 달러·엔(엔화가 달러 대비 얼마나 약한지)과 원·달러(원화가 달러 대비 얼마나 강한지), 이..